세련된 디자인의 7세대 모델

[자동차] 혼다 뉴 2006 어코드 3.0 V6 VTEC
세련된 디자인의 7세대 모델

2006년을 겨냥해 선보인 혼다 어코드 3.0 V6 VTEC 페이스리프트버전은 2005년식 어코드에 비해 외부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변했고, 엔진이 개량됐다. 혼다의 모델라인업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전세계 판매순위는 8위다.

2004년 봄 한국시장에서 어코드 한 대만으로 시작해 그 해 가을 등장한 SUV모델인 CR-V이후 모델이 추가되지 않았음에도 국내 누적 판매량이 2,000대를 돌파할 정도로 혼다의 효자상품 노릇을 하고 있다. 또 레전드의 내년 봄 출시도 기대해볼 만하다.

혼다 2006 어코드는 1976년 출시돼 28년간 6차례 풀 모델 체인지 된 7세대 모델로 베스트셀링 승용차다.

매끄러운 변속감과 부드러운 엔진회전

2006 어코드의 가장 큰 변화는 외관 디자인이다. 앞 모습은 2005년식 모델에 크롬 그릴을 적용한 것 외에 거의 변화가 없지만, 뒷 부분에서 LED타입 정지등을 적용하고 범퍼, 트렁크 디자인을 크게 바꾼 것이 눈에 띈다.

이전 모델까지 적용해오던 가로로 길게 뻗은 정지등 디자인을 감안하면 아주 큰 변화를 주었지만 시각적으로 좀 좁아보이는 느낌이다. 하지만 앞모습은 금방이라도 공격적인 자세로 튀어 나갈 것 같은 포즈로 노려보는 듯 하다.

차체크기는 길이만 35㎜ 길어졌고 넓이와 높이는 전과 동일하다.

실내 인테리어에서도 약간의 변화된 모습이 보인다. 바로 눈에 띄는 부분은 계기판으로, 주황색 LED 바늘이 하얀 색으로 바뀌었다. 큼지막한 계기판 이 눈에 확 들어온다. 심플한 실내 디자인과 넉넉한 수납공간, 여유 있는 시트공간 등 부담이 없다.

2006 어코드의 심장도 큰 변화는 없지만 2.4 i-VTEC 엔진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10마력 증가해 170마력을 발휘하며 3.0 V6 VTEC과 동일하게 1등급 연비를 자랑한다.

시승차는 3.0 V6 VTEC엔진이 장착된 240마력으로 기어는 5단 AT.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가며 예전과 동일하게 기어비 점검을 해 보았다.

작년 시승 때와 비교해볼 때 미세한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시점에서 기어변속이 이루어졌다. 변속 시점을 알기 어려울 정도의 매끄러운 변속감과 부드러운 엔진회전은 새삼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안전과 직결되는 브레이크 시스템 또한 맘에 든다. 저속이든 고속이든 모든 영역에서 바로 반응이 전해 온다. 안전장비로는 각종 에어백과 ABS, TCS 등이 있고, 추가된 시스템은 VSA(Vehicle Stability Assist)로 미끄러운 노면이나 과도한 코너링 시 자세를 바로 잡아준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내·외부 디자인의 변화도 있지만 뉴 2006 어코드 2.4 i-VTEC은 엔진 등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었고, 3.0 V6 VTEC은 운전자의 안전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라고 말했다. 정우영 사장은 “2006년엔 레전드와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한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06 어코드 국내 시판가격은 3.0 V6 VTEC이 3,940만원, 2.4 i-VTEC이 3, 490만원이다.


글/사진=임재범기자


입력시간 : 2005-10-18 17:06


글/사진=임재범기자 happyyjb@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