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사육 급증에 따른 부산물로 광견병이 만연하자 베이징(北京)시가 고강도 처방을 내놓았다. 베이징시 공안기관은 10월 25일 베이징 시내의 떠돌이 개와 무등록 개를 2개월 안에 한 마리도 빠짐없이 잡아들이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경제 발전에 따라 애완견 사육붐이 일고 있는데 이의 부작용으로 광견병 발생도 급증하고 있다. 위생부 통계에 따르면 9월 중에 전국에서 393건의 광견병이 발생하여 318명이 사망했다. 광견병은 5개월 연속으로 최다 사망을 기 록한 전염병이 되었다.

베이징에는 시당국에 등록된 개가 55만 마리가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0%가 증가한 것이다. 등록되지 않은 개의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당국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8,900마리의 미등록 개를 잡아들였다. 이 중 소유자가 밝혀지지 않은 떠돌이 개는 830마리였다.

개에 물리는 등 각종 이유로 광견병 백신을 접종한 베이징 시민은 모두 11만 명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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