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은행 개척자… 하이닉스 경영 정상화 등 큰 공헌

도이치증권 임기영 부회장
임기영 도이치증권 기업금융 부회장은 국내 IB(투자은행) 시장의 개척자라고 할만하다. 1982년부터 뱅커스트러스트에서 기업금융책임자로 경력을 쌓기 시작해 살로먼브러더스 한국대표, 삼성증권 IB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국내 초기 IB 시장의 발전을 일구어 냈다.

2004년 도이치증권으로 옮긴 이후, 임 부회장은 국내 M&A 및 주식ㆍ채권 발행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실현하였다. 특히 하이닉스 관련 턴어라운드는 도이치증권이 국내 경제 및 자본시장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2004년 10월 하이닉스의 비메모리사업 매각을 시작으로 2005년 2조 4,000억원 규모의 하이닉스 채권 및 주식발행, 2006년 2조원의 전환사채발행을 포함한 GDR 및 블록트레이드 등을 통해 하이닉스의 경영정상화를 일구어 내었다.

“양질의 자본을 국내에 끌어들여 투자하게 하고 고용을 늘리는데 기여하는 것이 도이치증권에서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임 부회장의 경영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도이치증권은 2004년 쌍용자동차 인수, 2005년 현대오토넷 지분 매각 등 굵직한 M&A거래를 성사시켰다. 하나금융지주의 5,000억원 규모의 주식 블록트레이드 및 포스코의 SK텔레콤 주식 블록트레이드, 한전의 1조원 가량의 전환사채 발행 및 2조 5,000억원 가량의 교환사채 발행 등 자본시장 거래에서도 큰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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