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회사들은 왜 수익이 좋을까! 자본이 넉넉해서, 아님 비즈니스 모델이 좋아서, 혹은 금융 지원이 잘 되거나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아서…?

무엇 보다 업계에서 좋은 실적을 올리는 초우량 기업들에게는 훌륭한 경영자가 존재한다. 무엇 보다 CEO 한 사람에 의해 기업 전체의 성패가 좌우되는 것을 목격하는 것은 그리 어려워 보이지도 않는다.

심지어 최고 경영자의 자그마한 선택 하나에 의해서도 회사가 흔들거리거나 영향을 받는 건 당연지사. 그만큼 CEO의 판단 하나하나와 역할은 중차대하기만 하다.

커다란 회전 의자에 앉아 대형 책상에 두 발을 올리며 여유를 피우는 CEO의 모습. 가끔 담배까지 여유있게 물어 피는 그런 모습은 이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지금의 CEO는 오히려 일반 말단 직원 보다 더 분주하게 현장을 누비고 더 많은 것을 들어야만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물론 회사의 구석구석, 부서, 담당 마다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 지를 파악하고 적절하고도 중요한 결정을 매 순간 내려야만 하는 것은 기본이다.

지금 기업의 CEO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야만 할까?

행여 보고 단계에서 회사에 보탬이 될 만한 보고 사항이 결재 과정에서 사장되지는 않는지를 염려하거나 더 이상 ‘군말’이 필요 없이 수치로 업무 성적을 평가하는 인사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모범을 보이는 경영자들이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뉴 CEO의 신경영 철학’이다.

기존에 대다수 기업들에서 보여왔던 습성이나 관행 등을 벗어난 이들 뉴 CEO의 참신한 경영관은 실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물론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고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게끔 열정과 효율을 이끌어내는 그들의 탁월한 능력 덕분이다.

과연 일류기업의 일류 CEO들은 여느 기업과 무엇이 다른지, 또 구호나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실천해 내고 결과로 이어지게 만들고 있을까? 한번쯤 세세히 살펴 볼 만한 이 질문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기업 환경에서 의미가 클 수 밖에 없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원식차장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