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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경영 즐거운 조직] CEO는 희망을 파는 사람

“꿈이 없는 기업에서는 직원이 일에 대한 동기도 보람도 얻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꿈을 제공할 수 있다면 목표의 70~80%는 달성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일본 아사히 맥주의 히구치 히로타로 전 회장의 말이다. 그는 원대한 꿈과 비전이야말로 사람들을 비범한 일에 헌신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핵심 요소라고 말한다.

GE의 잭 웰치 회장도 199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한 경영자가 잭 웰치 회장에게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의 가장 존경 받는 경영자로 선정된 당신만의 리더십 비결은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잭 웰치는 이렇게 대답했다. “딱 한 가지입니다. 나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고, GE의 전체 구성원도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 짧은 대답에는 엄청난 메시지가 숨어 있다. “나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다”라는 말에는 경영자로서 10년, 20년 후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GE의 전체 구성원도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다”라는 말은 기업의 비전을 30만 명 전 직원의 꿈과 열망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위대한 경영자는 CEO라는 지위가 요구하는 법적인 책임을 훨씬 뛰어넘는 원대한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비전’이다. 비전은 조직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제시하고, 구성원에게 가치 판단의 기준을 제공하며,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비전을 ‘기업의 나침반’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나침반이 없으면 어디로 갈지 몰라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수렁에 빠지고 말 것이다. 마찬가지로 기업도 비전이 없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따라서 경영자에게 비전의 수립과 공유는 어떤 일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절대적이고 중요한 임무이다.

그러나 실제로 경영자들 대부분은 그들이 가진 시간 중에서 겨우 2.4%의 시간만 미래 구상을 위해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바쁜 일상과 업무에 파묻히다 보면 전체를 조망하고 조직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에 소홀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경영자로서 가장 중요한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다.

“장작을 패는 데 쓸 수 있는 시간이 8시간이라면, 나는 그 중 6시간을 도끼 날을 날카롭게 세우는 데 쓸 것이다”라고 했던 링컨의 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리더는 조직의 미래를 결정짓는 비전을 창출하기 위해 일부러라도 ‘노는 시간’, ‘한가한 시간’, ‘망각의 시간’을 만들어내야만 한다. CEO는 너무 바쁘면 안 된다. CEO의 시간과 관심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경영자는 미래 구상을 위한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야 하며, 동시에 멀리 떨어져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도 겸비해야 한다.

디즈니랜드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을 때, 월트 디즈니는 이미 죽고 없었다. 행사장에서 그의 아내가 그를 대신해 연단에 섰을 때, 사회자가 “디즈니 씨가 이것을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라고 말하자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남편은 우리보다 먼저 보고 가셨답니다.”

월트 디즈니는 기업의 미래를 선명하게 내다보고 그것을 모든 이들에게 전파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죽은 이후에도 비전은 계속해서 살아 숨쉴 수 있었던 것이다.

리더는 내가 잘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잘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원대한 비전을 만들어 방향을 제시하고 모두가 공유토록 해야 한다. 나아가 사람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나폴레옹이 말했듯이 “리더는 희망을 파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조영탁 (주)휴넷 대표이사 약력

다산연구소 감사, 한국이러닝기업연합회 이사 ,<월간 리더피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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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탁 (주)휴넷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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