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성심학교, 손길승 회장



성심학교 김인태 감독

8월13일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10대 1, 7회 콜드게임.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패자에게 쏠렸다. 청각 장애인 학교로 사상 처음 전국 대회에 데뷔한 충주 성심학교 야구팀(감독 김인태). 실수도 많았지만 짧은 훈련기간(1년), 얕은 선수층(10명)에 비하면 기대 이상의 선전이었다. 혼연의 일체가 된 이들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건 다소 불편할 뿐, 결코 넘지 못할 벽이 아님을 보여줬다.


SK글로벌 회장·이사직 사임

SK 손길승 회장이 결국 SK글로벌 대표이사 회장 및 이사직을 사임했다. “SK글로벌 이사진 선임에 대해 보다 폭 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이라는 것이 SK측의 변. 하지만 분식회계에 책임을 물어 금융감독원이 해임 권고 조치를 내리고 시민단체가 퇴진을 요구하는 등 외적인 압력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 SK㈜, SK텔레콤 등을 통한 그룹 영향력은 계속 유지하겠지만 이미지는 크게 구긴 격이다.

입력시간 : 2003-10-06 09:25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