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박세리, 코엘류



박세리

소렌스탐도 넘지 못한 성(性)벽을 ‘골프 여왕’ 박세리가 넘어섰다. 58년 만에 남자 프로대회 컷 통과. 이에 더해 3, 4라운드에서 연일 언더파 스코어로 최종 2언더파를 기록하며 숱한 남성 프로 선수들을 리더보드 뒤쪽으로 밀어 내고 당당히 ‘톱10’(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리 코스’라는 평가절하나 한국 남자 골프의 수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지만, 골프 성대결사에 길이 남을 위업을 이룬 것만큼은 분명했다.


코엘류

베트남에 0-1로 무릎을 꿇었을 때만 해도 여론은 애써 감정을 억눌렀다. “히딩크 전 감독도 초기 별명이 ‘오대영’이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하지만 오만에 까지 1-3으로 패하면서 ‘월드컵 4강’ 국가의 자존심은 산산조각 났다. 여론은 “이젠 코엘류 감독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격분했다. 약팀에게 패했다는 그 자체보다 쿠엘류 감독의 축구에 별다른 색깔이 없다는 것이 더 문제였다. 다시 치고 올라올 수 있을까.

입력시간 : 2003-10-29 14:56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