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불임치료 보험 혜택 있어야


1992호 ‘딩크족(둘만의 행복, 나만의 삶을 위해)’기사를 잘 읽었다. 부부의 행복을 위해 아이도 낳지 않고 거칠 것 없는 살아가는 맞벌이 부부의 풍요로운 인생이 일견 부러워보이는 한편, 아이를 갖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불임 부부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복잡해졌다.

불임 부부는 2세 탄생을 위하여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시험관 아기) 등 각종 시술을 하면서까지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를 못 갖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문제는 딴데 있는 것 같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국가에서도 출산을 장려하는 요즘, 불임 치료에 대한 건강 보험 혜택이 외면된 탓에 해당 부부들은 엄청난 진료비까지 겹쳐 이중 고통을 받는다는 점이다. 정작, 이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 김형남(서울시 성북구 석관2동)

입력시간 : 2003-11-03 13:30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