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노인들의 절규에 귀 기울여야


“우리도 일하고 싶다”는 노인들의 절규를 잘 들었다. 사실 노인 취업 문제에 대해 그리 관심이 가지 않는 편이었다. 젊은 사람들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난리인 판에 노인의 취업 문제는 내 관심에서 뒷전으로 밀렸던 것이다. 하지만 주간한국의 이 기사를 읽고, 일을 접기엔 ‘너무나 젊은’ 노인들의 문제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실버 취업박람회 평균 경쟁률 10: 1. 갈수록 건강 상태나 지적 능력은 높아 가는데 일찍 사회에서 밀려나와야 하는 그 분들의 비애와 일에 대한 왕성한 의욕이 느껴져 가슴이 아팠다.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일자리 창출은 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다. 진정 대한민국이 복지 국가라면, 뒷방 늙은이로 전락하기엔 아직도 젊은 우리 노인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

김칠준 (대구 남구 봉덕3동)

입력시간 : 2003-11-12 13:36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