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황우석, 김재형



광우병 공초 없애줄 쾌거

첨단 생명공학에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해 준 사건이었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수의학과)팀은 유전자 조작 및 동물 복제 기술을 이용해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를 세계 최초로 탄생시켰다.

3~4년 뒤 산업화에 성공하면 수조원대의 세계 축산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사실도 그렇지만, 에이즈에 버금가는 공포의 병이라던 광우병을 국내 연구진이 정복했다는 것 자체로 국민들에게 대단한 자부심을 안겨줬다.


장금이 앞에 무릎꿇은 왕의 여자

“무릎 꿇고 사죄한다. 유구무언이다.” 대하 사극에 관한 한 국내 1인자를 자부하던 김재형 PD가 7%대의 처참한 시청률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그가 연출한 ‘왕의 여자’(SBS)가 경쟁 드라마 ‘대장금’(MBC)에 완패하며 40회를 전후로 조기 종영될 처지에 놓인 것. 냉혹한 시청률 지상주의를 원망할 수도 있겠지만, ‘여인 천하’ 등 그의 전작들이 철저히 대중성을 겨냥한 것임을 감안하면 이마저도 변명에 불과할 듯하다.

입력시간 : 2003-12-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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