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중국기업의 한국진출


쌍용자동차가 중국의 국영석유기업 란싱그룹에 인수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중국이 벌써 우리 기업을 인수할 만큼 커져 버렸나 생각이 든다. 중국은 강대국이지만 아직 경제 여건에서는 우리가 앞선다고 우둔한 생각을 했었는데, 얼마 전 모 프로그램에서 대학생들에게 10년 후의 세계 초강대국을 묻는 질문에 거의가 중국이라고 답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중국은 우리나라랑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굉장히 가까운 나라이다. 그러나 중국의 성장은 우리에게 큰 걸림돌이 될 것이 확실하다. 그런 중국에게 다른 것도 아닌 자동차 기업을 빼앗긴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우리나라가 우수한 자동차를 생산하는 전 세계의 몇 안 되는 나라 중에 하나라는 큰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제 그 노하우와 기술을 중국에게 고스란히 넘겨주게 생겼다니. 언젠가는 중국은 잠재력으로 우리를 앞지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당장의 현실에 만족하기보다는 먼 미래를 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먼 예전처럼 다신 중국의 속국이 될지 모른다는 느낌을 가져본다.

박재찬(인터넷 독자)

입력시간 : 2004-01-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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