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노숙자 재활 국가가 나서야


요즈음 매일 아침 출근길 전철에서 꼬옥 만나는 사람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어느덧 하나의 직업처럼 계층을 형성하게 된 노숙자들이다. 이러한 그들의 이야기를 마치 내가 체험하는 듯한 글을 읽고 가슴 한 구석이 씁쓸해졌다. 어쩌다 나는 운이 좋게 교사란 직업을 가지게 되어 다른 직업에 비해 피 터지는 경쟁 속에서 사투를 벌이며 직업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노숙자 체험이란 글을 읽으며, 어쩌면 지하철에서 웅크리고 자는 사람들이 나보다 살기 위해 더 노력했으나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사회 구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 하루 빨리 우리 사회에서 노숙자들도 직업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주어야 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정유진(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입력시간 : 2004-01-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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