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노숙자는 사회적 희생자 재활 위한 제도마련 시급


요즈음 매일 아침 출근길 전철에서 꼬옥 만나는 사람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어느덧 하나의 직업처럼 계층을 형성하게 된 노숙자들이다. 이러한 그들의 이야기를 마치 내가 체험하는 듯한 글을 읽고 가슴 한 구석이 씁쓸해졌다.

어쩌다 나는 운이 좋게 교사란 직업을 가지게 되어 다른 직업에 비해 피 터지는 경쟁 속에서 사투를 벌이며 직업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노숙자 체험이란 글을 읽으며, 어쩌면 지하철에서 웅크리고 자는 사람들이 나보다 살기 위해 더 노력했으나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사회 구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

하루 빨리 우리 사회에서 노숙자들도 직업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주어야 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정유진(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중국기업의 한국진출

쌍용자동차가 중국의 국영석유기업 란싱그룹에 인수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중국이 벌써 우리 기업을 인수할 만큼 커져 버렸나 생각이 든다. 중국은 강대국이지만 아직 경제 여건에서는 우리가 앞선다고 우둔한 생각을 했었는데, 얼마 전 모 프로그램에서 대학생들에게 10년 후의 세계 초강대국을 묻는 질문에 거의가 중국이라고 답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중국은 우리나라랑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굉장히 가까운 나라이다. 그러나 중국의 성장은 우리에게 큰 걸림돌이 될 것이 확실하다. 그런 중국에게 다른 것도 아닌 자동차 기업을 빼앗긴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우리나라가 우수한 자동차를 생산하는 전 세계의 몇 안 되는 나라 중에 하나라는 큰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제 그 노하우와 기술을 중국에게 고스란히 넘겨주게 생겼다니. 언젠가는 중국은 잠재력으로 우리를 앞지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당장의 현실에 만족하기보다는 먼 미래를 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먼 예전처럼 다신 중국의 속국이 될지 모른다는 느낌을 가져본다.

박재찬(인터넷 독자)

입력시간 : 2004-01-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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