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이수영, 박모 박사


마음씨 착한 만인의 연인

대상을 받는 순간에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던 동갑내기 가수 이효리와 달리 이수영(24)은 자리에 주저 앉아 펑펑 눈물을 쏟았다.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이수영이 올해 모든 상을 휩쓸 것이라던 2003년 문화 아이콘 이효리를 제치고 뜻밖에 대상인 최고 인기상을 차지했다.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 고맙습니다.” 초등학교 때 교통 사고로 부모를 잃은 그녀의 짧은 수상 소감은 수많은 소년ㆍ소녀 가장들에게 바로 희망이었다.

베껴도 유분수지… 무슨 망신이람

국내 과학기술계가 새해 벽두부터 ‘미꾸라지’ 때문에 또 다시 국제 무대에서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과학잡지 네이처는 신년호 1, 3면 기사를 통해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방문연구원으로 근무하던 한국인 재료공학자 박모 박사가 1997~2001년 8건 이상의 학술지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조사가 시작된 직후 대학측으로부터 퇴거 요청을 받고 자취를 감춘 상태. 물을 잘 흐리기도 하지만 도망도 잘 가는 것이 ‘미꾸라지’인 모양이다.


입력시간 : 2004-01-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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