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최민석, 홍준표


↑ 2004년 서울대 법대 특별전형 합격

앞이 안 보이는 시각 1급 장애인 최민석(22)군이 고3 수험생들의 꿈이라고 불리는 서울법대에 당당하게 합격했다. 이동권, 교육권 등 장애인들의 기본권 보장 장치가 전무하다시피 한 환경에서 이룬 쾌거라 그 땀과 눈물이 더욱 빛난다.

아들의 공부를 위해 퇴근 후 매일같이 책을 읽어 준 아버지와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 어머니가 있었지만, 본인의 의지 없이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장애인들에게 삶의 등불이 되어온 헬렌 켈러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면 너무 과찬일까.

↓ 총선을 앞두고 '폭로전' 신호탄?

노무현 대통령이 관련된 괴자금의 ‘결정적 증거’라며 국회에서 제시한 양도성예금증서(CD)가 가짜라고 한다. 출처가 모호한 증서를 흔들며 괴자금이라고 큰소리를 쳤으니 ‘막가파’ 폭로로 욕을 먹을 판이다. 한나라당 차원에서도 논평 한 줄 없이 입을 다물고 있는 사정을 자신도 모를리 없을 텐데, 오히려 “가짜 CD라 하더라도 실존하는 계좌”란다. 가짜 CD위에 남대문 시장 지게꾼 박씨의 계좌번호가 적혔다면 어떡할 것인가? 그것도 ‘실존’하는 계좌인데….

입력시간 : 2004-02-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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