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김훈 ↑, 천수이볜 ↓


- '칼의 노래'에 세상이목 집중

기자 출신의 소설가 김훈(56)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작년 7월 노무현 대통령이 그의 소설 ‘칼의 노래’를 청소년들에게 추천한 데 이어, 탄핵 가결 이후 그 책을 재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일일 평균 200권의 주문량이 1,500권까지 뛰었다. “이순신의 리더쉽과 지혜로 현 상황을 타개하려는 의도가 들어 있다.”

노 대통령이 예외적 찬사와 함께 ‘칼의 노래’를 새삼 거론한 일을 두고 관련자들이 내놓은 분석이다. 주문량 기록은 계속 갱신되지 않을까?

- 냄새나는 선거, 불안한 자리

3월 20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국민당 롄잔 주석을 따돌리고 연임에 성공한 천수이볜(53ㆍ陳水扁) 총통. 26일 중앙선거위원회가 그를 당선자로서 공표까지 했지만 ‘총통’의 자리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다.

선거 전날의 피격 사건을 둘러 싼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재검표와 피격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50만 군중들의 시위가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 결국 28일 천 총통은 야당측의 요구를 전격 수용했지만, 신임도는 이미 땅에 떨어진 뒤.

입력시간 : 2004-03-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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