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여성의 힘, 모아모아 국회로


○…정치권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및 불체포 특권을 제한키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한다. 정치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 그런데 용 그린다고 해 놓고는 슬며시 뱀 그리지는 않겠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오사마 빈 라덴 알 카에다 지도자 등과 함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다는데. 커진 외형에 걸맞는 내실을 기대할 따름.

○…삼성전자가 올 1ㆍ4분기만 4조원이 넘는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는데. 증권사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영업 이익은 무려 14조원. 때문에 국내 언론 뿐 아니라 외신들은 “IT 공룡이 등장하고 있다”고 난리법석이라고 한다. 공룡이면 어떻고, 맘모스면 또 어떤가, 나라 경제에 보탬이 되면 그걸로 족하지.

○…16대 국회의 경우 고작 5.5%였던 여성의원 비율이 17대 국회에서는 13%로 치솟았다. 이는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의 여성의원 비율 보다 높은 수치. 마침내 여성 파워가 정치판을 뒤흔들 때가 된 듯.

○…움베르토 쿠엘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결국 도중 하차했다.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던 축구팬들도 끝없이 졸전이 이어지다 보니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듯. 아, 이제 또 어디서 제2의 히딩크를 찾아야 하나.

입력시간 : 2004-04-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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