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선정적인 내용·사진 '문제' 독자에게 희망주는 내용돼야


정보수집 등 여러 가지 필요에 의해서 정기구독을 하고 있지만, 우리 집에서는 아이들도 보고 있다. 교과서에서 벗어나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고 작문 연습에 본 받을 만한 수려한 글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주간한국이 좀 선정적이지 않은가 생각한다. 회화는 그렇다 치더라도,이색지대 르포라는 것이 매번 성과 관련된 이색지대 뿐이다. 이색적인 곳이 그 분야에만 있을 리는 만무하리라 생각된다. 게다가 지난 주엔 비만 관련 특집 기사를 쓰면서 아슬아슬한 속옷만을 걸친 여성의 몸뚱어리 일부를 전면에 내세웠다. 청바지를 걸친 사진이었더라도 그 의미 전달에는 부족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식들까지 보는 책이라 민감해진 부분도 있겠지만, 그런 그림을 커버에 내세운 것은 어째 좀 유치해 보이기까지 한다.

나라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이럴 때 일수록 독자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기사로 더욱 알차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상수(부산시 대연동)

입력시간 : 2004-05-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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