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엄홍길 ↑, 신일순 ↓


- 세계 최초 히말라야 15좌 등정

한국외국어대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조직된 ‘2004 한국 얄룽캉 원정대’ 소속의 엄홍길(45)씨가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5좌(봉우리)를 정복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0년 7월 8611m의 K2 정상을 밟아 국내 처음이자 세계 8번째로 14개좌 완등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3년 10개월만의 일이다. 히말라야 등반에 관한 한 세계 등반사를 새로 쓴 그를 넘을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 세계의 지붕’을 무덤 삼아 먼저 간 8명의 동료 대원들의 소리 없는 격려가 그의 앞에 있을 뿐이었다.

- 4성장군, 개인비리로 지다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인 신일순(57ㆍ육사26기) 육군 대장이 구속 수감됐다. 사단장과 군단장 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거치면서 부대공금과 위문금, 복지기금 등 1억5,000만원을 전용 또는 유용한 혐의다. 현역 육군 사성장군이 개인비리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것은 창군 이래 처음 있는 일. 더욱이 신 대장에게 적용된 업무상의 횡령 혐의가 지금까지 군내 관행으로 여겨졌던 내용이라고 하니, 군의 사기가 저하될 것임은 물론이고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 역시 땅에 떨어지게 됐다.

입력시간 : 2004-05-11 16:03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