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국민에 다가서는 전자정부 돼야


빛 좋은 전자정부, 속 터지는 사이버 민원을 재미있게 읽었다. 주민등록등ㆍ초본이나 건축물대장등ㆍ초본 등 민원 서류를 떼기 위해 애를 먹었던 경험은 누구든 있을 것이다. 근래 들어 전산망이 통합되어 굳이 본인의 주소지에 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상당 부분 해결됐지만, 그래도 안방에서 컴퓨터로 간단하게 서류를 뗄 수 있다는 말에는 귀가 솔깃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실제 전자정부를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기사를 읽어보니 그다지 컴퓨터 이용에 능숙한 세대가 아니라면 너무나 번거로운 과정에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 컴퓨터 붙들고 30~40분씩 씨름하느니 차라리 동사무소로 달려가는 게 속 편하지 낫지 않겠는가. 단지 겉만 번드르르한 구색용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서비스로 국민을 찾아오는 전자정부 시대가 열리길 기대해본다. 김철희(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입력시간 : 2004-05-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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