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취업전선에 한가락 희망


‘ 해외 취업’ 관련 기사를 관심 있게 읽었다. 요즘은 취직을 못한 사람은 물론,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도 취업 문제라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아닌가. 평생 직장 개념이 무너지고,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취업 문화에도 새 바람이 부는 것 같다.

그런데 이 기사를 읽으면서 문득 드는 의문은 정말 해외 취업이 국내 취업의 좁은 문을 뚫지 못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있다. 외국어에 능통하고, 해당 분야 전문 지식까지 고루 갖춘 그런 인재라면 아무리 경기가 어렵다지만 국내 취업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텐데 말이다. 소수의 고급 인력에게만 초점을 맞추기보단 보편적인 젊은이들의 눈높이에서,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제시됐으면 한다.

이민희(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입력시간 : 2004-06-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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