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백종철 ↑, 이순자 ↓


- 여자축구 '공중증'을 깨다

무시무시한 징크스 하나를 깨뜨렸다. 15게임 전패의 공중증(恐中症)으로 시달리던 한국 여자 축구가 그 중국을 3-0으로 가볍게 누른 것. 청소년 축구이긴 하지만,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거의 오합지졸급으로 국가 대표팀이 급조된 지 14년만의 일이다. 쑤저우 현지의 기후 조건 등을 분석해 전략과 연결한 백 감독의 지략과 대화를 중시하는 리더쉽이 유효했다는 평. ‘ 아시아여자 축구=세계 최강’의 상황에서 이룬 이번 성과로 선수들은 자신감으로 충전된 것은 물론, 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 또한 한층 밝아졌다.

- "29만원"으로 별짓 다하네

“ 29만원이 전 재산”이라며 추징에 오리발로 일관하던 전두환씨에 이어 “ 알토란 같은 내 돈”이라며 닭똥 눈물을 흘리던 부인 이순자. 부유층 노인들이 애용하는 눈밑 지방 제거 수술, 딸기코 수술, 점 제거 등의 성형 수술이 부부의 공통 과목이었다면, 튀어 나온 턱을 뜯어 고치는 수술은 이씨의 선택 과목이었던 셈. 단돈 29만원밖에 없다는 이들이 고가의 성형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또 한번의 실소를 터뜨리며 어이없다는 반응. 초호화 골프에 성형수술까지…. 단돈 29만원으로 참 여러 가지 한다.

입력시간 : 2004-06-15 15:48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