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윤증현 ↑, 노건평 ↓


* 금감위원장으로 화려한 복귀

‘화려한 컴백’. IMF사태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을 맡아 책임을 지고 중도하차했던 윤증현(58)씨가 새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으로 8월 2일 전격 발탁됐다. 환란의 멍에를 지고 물러났으나, 재경부의 ‘절대 신임’을 등에 업고 부활한 것. 금감위와 금감원을 통합해 정부기구화 하는 ‘친재경부적 금융감독기구 개편’ 작업의 급물살을 예고하고 있다.

드라마틱한 컴백처럼, 수렁에 빠진 경제도 화려하게 부활시키는 주역이 될 수 있을까?

* 자중자애란 뜻을 모르시나?

“잠잠하다 싶었다.”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1년, 집유2년,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받은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씨. 선고 다음날인 22일 당시 재판장이었던 최인석 부장판사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밝혀져 물의다. 특히 “대통령 친인척으로서 자중 자애하라”는 재판장의 얘기가 있었던 터다. 항소계획은 없다지만, ‘훈계’에 대한 불쾌감표시로 보일 수 있는 대목. 판사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는데 정작 본인은 “그런 적 없다”며 봉창 두드리는 소리.

입력시간 : 2004-08-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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