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황석영 ↑, 한승주 ↓


▲ 장편소설<손님> 프랑스 페미나상 후보로

황석영의 장편소설 ‘손님’이 프랑스의 세계적 문학상인 페미나상 외국어소설 부문 후보작에 올랐다. 2000년 10월부터 6개월 동안 한국일보에 연재된 ‘손님’은 1950년 황해도 신천 대학살 사건을 배경으로, 유입된 이데올로기인 기독교와 마르크시즘에 휩쓸린 인간 군상의 원한과 그 해원의 과정을 형제 간의 갈등을 얼개로 풀어낸 소설. 프랑스 쥘마 출판사에서 최근 번역됐으며 르피가로, 르몽드 등 주요 일간지들은 비중 있게 이 작품을 소개했다. 최종 결과는 11월 3일 발표된다.




▲ '주의'먹은 지나친 아내사랑?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지난 10일 주최한 이라크 참전국 외교사절 초청 리셉션 대신 부인 이성미(정신문화연구원 교수)씨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던 한승주 주미대사가 외교통상부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남한의 핵 물질 실험 파문, 북한의 양강도 대규모 폭발 사건 등으로 한미 공조가 강조되는 때라 직무태만이라는 비난이 거세다. 부시 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한국을 이라크 동맹국에서 누락시킨데 대한 외교적 대응인지, 아니면 지나친 아내 사랑의 표현인지….

입력시간 : 2004-09-23 14:16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