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이직, 신중한 접근 필요 外


▲ 이직, 신중한 접근 필요

지난호 커버스토리 ‘잡 노마드’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 남다르게 와 닿은 기사였다.

평소에도 신문을 펼칠 때면 종종 직장인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곤 한다. 현 직장의 만족도, 적성 여부, 이직 가능성 등에 관한 직장인의 의식을 묻는 조사 결과들이다.

직장 생활 3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요즘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나의 자아 실현과 능력 발휘,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두고 고민할 때가 있다. 때로는 현 직장을 벗어나 보다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직을 한다면 철저한 준비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일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미래와 결부시킬 때 결코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이다.

직업의 보람, 내 개인의 삶의 의미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직장에서 근무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다는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서는 이직은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박지용(서울 관악구 신림5동)

▲ '춘자의 전성시대'를 기대한다

2046호 주간한국 스타줌인 코너에 실린 ‘춘자’의 기사가 흥미로웠다. 40대인 나는 전혀 모르는 연예인이었는데, 첫 인상이 무척 신선했다.

머리를 빡빡 깎고 온 몸에 문신을 두른 여자라. 독특한 PR법일 수 있지만,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튀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개념과는 사뭇 다른 면이 느껴졌다. 거꾸로 튀는 개념이랄까. 거추장스러운 사회의 편견을 벗어버린 자유스러움이 그녀에게선 묻어났다. 촌스러움의 미학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듯했다.

굳이 예뻐 보이려고 하지 않아, 규정된 관습에 얽매이지 않아 그녀는 예뻤다. 춘자라는 친숙한 이름처럼, 별 잘 난 것 없는 사람들의 ‘대표’ 같이. 그녀처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멋을 보여줄 수 있는 연예인을 자주 접했으면 한다.

/정기수(광주 북구 용봉동)

입력시간 : 2004-11-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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