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공무원 시험 열풍 청년실업 심각성 절감 外


공무원 시험 열풍 청년실업 심각성 절감
이제는 7급ㆍ9급 공무원 시험에서 합격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처럼 어렵다고들 한다. 또한 일반 기업의 채용 경쟁률은 평균 100대 1의 시대라고 하니, 청년 실업의 심각성을 또 어디서 찾으랴.

“합격하면 인생 보험”이라는 공무원 시험 열풍을 소개한 지면은 우울한 내용이었다. 일자리를 못 구한 청년층의 미래에 대한 불안함은 국가적으로 볼 때도 크나큰 자원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정부와 기업은 일자리 창출에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대책을 세우는 길 밖에 없겠다.

** 김영명(충남 서천군 마서면 어리114번지)


남북 화합의 노래 들리는 듯
한국초대석에 실린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박상영 교장’에 관한 기사는 초겨울 추위를 잠시 잊게 하리만큼 훈훈했다. 사실 얼마 전만 해도 ‘간첩’ 뉴스가 전파를 타면서 사회를 뒤숭숭하게 했던 터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이러한 뉴스들은 북한과 그 사회에서 탈출한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기도 했다. 반공 교육이 유난했던 시기를 보냈던 조금 나이 지긋한 분들에겐 더욱 그러할 것이다.

탈북 청소년 학교 ‘셋넷’의 수업 풍경은 조금은 생소하면서도 신선했다. 무엇보다 탈북과 우리사회 정착 과정에서 다소 위축되고 비뚤어진 어린 마음들을 어루만지려는 노력이 좋아 보였다. “통일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분단을 어떻게 ‘지양’해서 살 것인가가 문제죠”라는 말도 가슴에 와 닿는다. 이념이나 처한 상황을 떠나 편견과 차별을 버리고 화합 하는 길을 배웠으면 한다.

** 이동희(전북 군산시 개정동)

입력시간 : 2004-12-0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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