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세상] 성폭행 피해 여중생 두 번 울린 경찰


::: 주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 :::

1. 밀양 성폭행
2. 동방계획
3. 윤계상 입대
4. 간첩 암약설
5. 노희경
6. 대마초 합법화
7. 이지스
8. 미래유망직업
9. 가짜유골
10. 디스플레이 그랜드슬램

○… 밀양성폭행 - 경찰은 12월 7일 집단성폭행 협의로 경남 밀양의 학교 폭력 조직원 41명을 체포, 조사한 뒤 몇몇만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나머지는 훈방 조치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쯤에서 마무리 될 것 같던 사건은 그러나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확산, ‘밀양 강간범’이나 ‘부녀자 윤간’ 등 거친 제목 아래 사진, 죄목, 범인 개인의 홈페이지 주소, 학교 등으로 노출됐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도 들끓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울산남부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밀양이 내 고향인데, 너희가 고향물 다 흐린다”는 등의 여중생들의 인권을 짓밟는 폭언까지 일삼아 피해자를 ‘두 번 죽이기’까지 했기 때문. 급기야 시민과 시민단체 및 네티즌들은 12월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경찰의 수사를 규탄하는 촛불시위까지 열었다는데…. 전체를 싸잡아 비난할 순 없겠지만, 우리 ‘지팡이’의 현주소다.

○… 대마초합법화 -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다?! 대마초에 ‘마약을 덫’을 걷어내는 작업에 영화 감독 박찬욱, 가수 전인권 등 연예 활동 관계자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12월 9일 ‘대마 합법화 및 문화적 권리 확대를 위한 문화 예술인 선언”에서 이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하고, 현재 금기시되고 있는 대마초 마약 규정을 해제를 요구. 대마초 흡입으로 ‘쓴맛’을 본 영화배우 김부선씨와 그의 법률 대리인 변호사가 참석해 위헌법률소송 요지를 밝히는 등 대마초 합법화를 둘러 싸고 제기된 논쟁의 열기속으로 한국은 서서히 빠져 들고 있다.

입력시간 : 2004-12-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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