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인물] 김완기↑, 김종필↓


▲ 9급 공무원에서 청와대 수석으로 -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차관급인 소청심사위원장으로 있던 김완기 소청심사위원장이 1급 자리인 청와대 인사 수석에 올랐다. 전남 곡성 출신으로 아버지를 일찍 여의는 바람에 중3 때부터 어머니와 2남 4녀의 형제들을 부양했던 그는 대학 진학을 노렸지만 결국 22세에 공채에 합격, 면서기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고졸 출신 9급으로는 접근조차 힘든 내무부 요직을 거친 그에게 오늘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성실함과 자신을 낮추는 몸가짐” 때문 이라고 주변에서는 입을 모은다.



▲ 굴욕적 한일협정의 영원한 주범 - 김종필

‘영원자 2인자’ JP가 말마따나 서산을 벌겋게 물들이며 세월 뒤로 저무는가 싶더니 요즘 다시 화제다. 외교통상부가 한일협정 문서를 발표하자 한일협정 당시의 실상이 보도되면서 연론의 비난이 그에게로 쏠리고 있는 것. 1962년 11월 12일 중앙정보부장 자격으로 오히라 마사요시(大平正芳) 당시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한일협정의 정치적 타결의 상징이자, 분수령이 된 ‘김 - 오히라 메모(무상 3억, 유상 2억, 상업차관 1억)’를 교환했던 JP는 굴욕적 역사의 ‘영원한 주범’으로 영원히 남게 됐다. 무슨 말이라도 해 보시라, JP.

입력시간 : 2005-01-27 16:56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