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잘못된 역사 바로 잡아야 外


잘못된 역사 바로잡아야
2058호 ‘커버 스토리’ 끝나지 않은 친일 논란 ‘친일파 더러운 땅, 되찾는다’를 관심 있게 읽었다.

예정대로라면 현재 추진 중인 ‘친일 재산 환수 특별법’은 2월에 심의를 거쳐 4월경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친일 진상 규명법’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 특별법 또한 친일파 후손들과의 격한 충돌이 예상되는 만큼 어떻게 귀결될 지 주목되는 시점에서 시의적절했다.

사실 광복 후 반세기를 넘겨서 이제야 ‘친일 재산 환수 특별법’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어찌된 일인지 우리 나라에서는 해방 후에도 친일파가 활개치고, 광복군은 어려운 살림에 쪼들리는 형국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그 후손들이 정부 요직을 장악하고, 이들에 대한 역사적 심판을 가로 막고 있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지나간 역사에 왜 자꾸 연연하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그러나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응당 잘못된 역사는 바로 잡아야 한다. 그 바탕 위에서 온 국민이 공감하고 염원하는 새 역사를 펼쳐가야 하지 않을까 믿는다.

** 백정효(서울 성북구 보문동6가)

수제 명품의 가치를 키우자
‘한국의 장인들’ 방짜은기 장인 이명숙을 재미있게 읽었다. 그녀는 대공장인이 워낙 귀한 우리 사회에서 그 명맥을 외롭게 이어가는 이다. 공 들이고 들여 은기를 만드는 과정만도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다. 더욱이 수제품 명품보다는 외국산 공장 제품을 선호하는 환경에서 대공작업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여건이다. 자기 길을 꿋꿋이 걸어 가는 그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공장 제품은 구하기도 쉬운데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싸니 소비자들이 손이 쉽게 그리로 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장인 정신이 깃든, 수제품 명품의 가치를 알아 주는 풍토가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은 아닌지. 이런 사람들에 대한 지원책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도 궁금해졌다.

** 전성우(충북 영동군 양강면)

입력시간 : 2005-02-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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