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세상] 스트레스 풀자고 먹는 술 "부담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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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불량 주유소
6.교토 의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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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세 땅부자
9.혼혈인 현역 입대
10.술 건강 부담금

○… 교토 의정서-2월 16일 교토의정서가 공식 발효되면서 세계 각국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다. 의정서의 의무 이행 내용은 2008년부터 2012년 각국의 온실 가스 총 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평균 5.2% 감소시키는 것. 온실 가스 배출량이 세계 9위인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배출량에 대한 긴장은 둘째 치고 의정서에 관한 환경 단체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다. 의정서의 곳곳에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 중국 인도 등 신흥 경제 국가에는 어떤 의무도 부과하지 않고 있다는 것, 미국이 의무 이행 대상국임에도 불구하고 교토 의정서를 비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등이 현실적 걸림돌이라는 것.

○… 술 건강 부담금-담배 건강 부담금에 이은 후폭풍이 거세다. 이번엔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발끈할 일이 생겼다고. 2월 14일 ‘술에 대한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부과를 위한 입법 공청회’행사에서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이 ‘술 건강 부담금’을 공식 제안한 것.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술(3.5%)는 담배(2.7%)보다 더 큰 사망ㆍ불능의 원인이다”며 “술 건강 부담금을 절주 교육 홍보, 알코올 문제 관련 조사 연구, 알코올 의존 사회 복귀 시설의 확충 및 지원 등에 사용하자”는 소신을 펼쳤다. 그러나 이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부정적. 김 의원의 홈 페이지에는 “술을 조금만 먹어도 되는 세상을 만들라!”, “커피나 패스트푸드도 건강에 안 좋은데 부담금 부과하라!”, “말은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지만 실질적 이유는 세금을 더 걷기 위한 술책”이라는 등 비판적인 글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2-25 11:05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