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토익 대체할 영어평가 잣대는 뭔가 外


▲ 토익 대체할 영어평가 잣대는 뭔가
취업에 관심 있는 이들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것 중 하나가 바로 토익이다. 그런 점에서 ‘토익 무용론’의 제기는 그만큼 중요하고 예민한 문제다. 토익이 영어능력의 확실한 잣대가 될 수 없으며, 기업이 토익 고득점자를 예전과 같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데서 이 같은 문제 제기에 공감한다. 그러나 기업들이 토익의 한계를 깨닫고 사원 채용 때 새로운 영어 능력 평가에 바탕을 두고 인재를 뽑을 것이란 주장은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다. 실천 없는 ‘홍보성 멘트’가 아닐까 하는 회의감 때문이다. 영어능력 검증에서 토익을 능가한다고 확인된 다른 대안이 있는 지도 의문이다. 나 같은 취업 준비생이 생각해 볼 때 토익은 오랫동안 한국 시장에서 누린 압도적인 지위로 인해 그 위력이 쉽게 잠재워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영어능력 시험을 둘러싼 상혼이 종로ㆍ강남의 학원가와 연계해 세력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는 것도 그것을 방증한다.

** 서울시 시흥동 김창환

▲ 예술작품 보존의 중요성 깨닫는 계기
위작논란에 휩싸였던 이중섭ㆍ박수근 작품이 진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를 읽고 뿌듯한 감정이 앞섰다. 이중섭과 박수근의 영원한 팬이어서 특히 그렇다. 팬인 나조차도 이번 진위논란으로 바짝 긴장되었는데, 이중섭 미망인 마사코 여사는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까. 역시나 그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됐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한 시대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보존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을 잊어선 안될 것 같다. 1953년 초 이중섭을 위한 것이라는 브로커의 말에 속아 30만 엔을 사기 당한 후 그간 세 모녀(마사코 어머니, 언니, 본인)가 평생 삯바느질하며 살아온 비운의 삶을 보면, 예술품을 창작하는 것 만큼이나 그것을 보존하는 사람들의 사명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된다.

** 충남 서산시 양대동 김두선

입력시간 : 2005-06-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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