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썰렁한 독립기념관에 씁쓸,진정한 역사의 장소 만들어야


8ㆍ15 광복 60주년을 맞았다. 최근 들어 길거리에서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을 자주 접하는 것은 예년과는 달라진 풍경이다. 시청 앞에서 그리고 종각 지하철역 등지에서 수백 수천 개의 태극기가 휘날리는 장면을 보면서 새삼 광복의 의미가 가슴에 크게 와 닿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붐벼야 할 독립기념관이 썰렁하다는 기사를 접하고 보니, 대대적으로 열리는 광복절 행사가 그저 전시적인 행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독립기념관의 위치나 입장료 문제 등이 사람들의 발길을 그곳으로 이끌지 못한다는 것이다. 당국이 광복절 당일 하루 행사에만 막대한 예산을 쏟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독립기념관을 국민들에게 진정한 역사의 장소로 돌려주었으면 한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 박광욱

입력시간 : 2005-08-16 17:00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