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도입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가 7만4,212명(개인 6만5,000여명, 법인 9,000여 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납부자는 개인의 경우 18억원(농어촌특별세 20% 별도)으로, 서울 강남에 살고 있다.

개인이 이 정도의 종부세를 내려면 약 1,000억원 가량의 주택과 토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종부세 개인 납세자 중 56.9%인 4만2,233명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만6,000명(전체의 35.9%)이 강남지역에 살고 있다.

경기ㆍ인천ㆍ강원 지역이 24.9%, 부산ㆍ경남ㆍ제주 지역이 7.1% 등이다. 역시 부자들은 서울에서도 강남에 산다.

법인 최다 납세자는 수도권 소재로 세액은 약 300억원이다.

세액 기준으로 전체의 64.7%는 100만원 미만이며, 100만원 넘는 고액 납세자는 35.3%인 2만6,223명이다. 이번에 거두어들일 종부세는 총 7,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종부세 대상은 개인별 합산 부동산 가격이 주택은 9억원, 나대지는 6억원, 사업용 토지는 40억원 이상 등이다.

세금을 더 내도 좋으니 이런 대상에 한 번 끼어보고 싶은 것이 서민들의 마음일텐데 정작 부자들(일부이긴 하지만)은 왜 세금을 안 내려고 기를 쓸까.


이상호 편집위원 sh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