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낚시 관리제 도입,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일 해양수산부가 낚시 때문에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어류자원 감소 등을 막기위해 일정기간 소양교육을 이수한 사람에게만 ‘낚시 등록증’을 발급하는 낚시인 관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공방이 뜨겁다.

검색 포털 엠파스 (대표 : 박석봉 www.empas.com) 가 ‘낚시 관리제 도입,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총 1,200여 명이 투표해 그 중 53%가 낚시 관리제에 찬성했다.

찬성을 표한 네티즌들 중 대다수는 “낚시터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환경 오염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조치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낚시를 즐기는 소수의 사람 때문에 강과 바다가 오염되고 있다”며 “주 5일제 시행으로 낚시인구가 늘었기 때문에 이들을 제도권으로 흡수해 관리하려는 해양수산부의 의도를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낚시 관리제를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소수 낚시꾼들의 행동을 구실로 전체 낚시인들의 취미를 제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한 네티즌은 “등록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국에 낚시터가 몇 개인데 어떻게 관리할 수 있겠느냐”며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보이기도 했다.

다른 의견으로는 “낚시로 인해 사라지는 물고기들의 양은 그리 많지 않으며 공장 폐수 등 환경오염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가 많았다.

그밖에 “더 시급한 일들이 많은데 왜 낚시 관리제가 선행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제도일 뿐”이라고 밝히는 네티즌도 있었으며 “낚시 관리제가 시행되면 등산 면허제도 생기나.

너무 현실성이 없는 제도다”라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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