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이들 정보는 IC칩에 내장해 위ㆍ변조를 어렵게 했다. 주민등록증 표면엔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발급번호 등만 기재된다.
2008년부터 보급될 새 주민등록증은 온라인 신분증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검색 포털 엠파스 (대표 : 박석봉 www.empas.com) 에서 실시한 '주민등록증 변경 찬성? 반대?’라는 설문조사 결과 총 2000여 명 이상이 참여, 그 중 83%가 이번 주민등록증 변경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찬성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현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분실하면 불안하다”, “새 주민등록증에는 꼭 필요한 정보만 노출되어 있고 나머지 부분은 IC칩에 담기니 개인정보 노출 문제는 상당히 개선된 것 같다”는 글이 다수였다.
그러나 찬성 의견을 보인 네티즌 중에는 “기존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은 지 불과 5~6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벌써 얼굴사진이 다 지워졌다. 이번만은 제대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주민등록증을 바꾸는 게 벌써 몇 번째냐. 이는 결국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다”라는 의견을 많이 밝혔다.
그들은 또 “국가가 개인의 중요한 정보를 대부분 파악할 수 있게 돼 자칫 심각한 인권침해가 우려된다”는 것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 밖에 “신규 등록자는 새 주민등록증을, 기존 등록자는 분실 후 다시 발급받는 형태로 시행돼야 그나마 세금이 덜 낭비될 것이다”, “어떤 형태이든 부작용이 예상되므로 우선 그 보완책을 마련한 이후 새 주민등록증을 도입하는 것이 순서다”는 의견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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