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결혼하기 좋은 쌍춘년. 여기저기서 결혼소식이 밀려 들어온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 결혼엔 준비할 것들이 정말 많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네티즌들이 "이것만은 정말 아깝다"고 생각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검색 포털 엠파스 ( www.empas.com)에서 "결혼식 준비! 가장 아깝다고 생각 하는 것?'이라는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총 2,700 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다.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은 61%를 차지한 예단 비용이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구색을 맞추기 위한 예단비용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며 "차라리 예단은 간소하게 하고 실질적으로 도움될 수 있는 다른 곳에 예산을 더 쓰는 것이 낫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남자들 44% 이상이 예단을 가장 아까운 결혼비용이라고 밝혔다.

2위를 차지한 것은 560여 명이 선택한 '드레스 비용'. 한 네티즌은 "평생 한 번만 입고 마는 드레스인 데도 대여료나 맞춤비가 너무 비싸다"며 "차라리 검소한 것으로 맞추거나 예단 중에 드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옷을 입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3위는 190여 명이 선택한 결혼 예식비, 4위는 예복과 한복 등에 대한 내용, 5위는 예물비가 차지했으며, 사진 촬영비, 신혼여행, 남자들 한복비 등이 뒤를 이었다.

한 네티즌은 "'신혼'이란 글자만 붙으면 비용이 늘어난다"며 "일반 여행보다 신혼 여행이 2배 이상 차이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결혼식은 각자의 생활 수준과 경제적 조건 등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네티즌은 "구색을 맞추려면 돈도 아깝거니와 낭비하기 쉽다"라며 "무조건 알뜰하게 하는 것이 최고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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