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네티즌은 북한의 핵실험 성공이 우리나라에 큰 위험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파스(www.empas.com)가 지난 9일부터 ‘북한 핵실험! 우리나라에 위험이 클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참여자 1,653명 중 1,140명(69%)이 “우리나라에 큰 위협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한 네티즌은 31%(513명)에 그쳤다.

네티즌 ‘핵반대’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대북 제재의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그럴수록 북한은 극한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많고 이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에 극도의 긴장감을 안겨주는 큰 위험”이라고 했다.

‘찰리신’ 역시 “핵실험을 했다는 사실보다 이를 계기로 주변 강대국이 군사제재에 나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특히 북한의 핵은 방어용이 아닌 공격용 무기인만큼 핵보유 자체만으로도 이미 우리나라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iyoru98’은 “한반도에 전쟁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 전체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네티즌 ‘kth012’는 “북한은 전쟁보다 협상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자본주의 장점을 잘 알고 있기에 선택의 여지없이 수정 사회주의 노선으로 가려는 것”이라며 “핵 문제는 체제보장과 얼마간의 경제적 지원으로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미 우리나라가 북한 재래식 무기의 사정권 내에 들어서 있는 상황에서 핵이 추가된다고 해서 더 어려울 상황은 없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한편 총 890명이 참여한 ‘북한 핵실험 강행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대북 제재와 대화 기조를 병행해야 한다”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50 대 50으로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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