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치러진다. 숨막히는 시험 당일, 가장 떨리는 순간은 언제일까? 엠파스(www.empas.com)가 지난달 30일부터 '수능 시험, 가장 떨렸던 순간은?'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참여자 1,209명 중 694명(57%)이 '종료 시간을 앞두고 답안지 작성을 하고 있을 때'라고 답했다.

2위는 '자리에 앉아서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을 때'(336명, 28%)였으며 '1교시 언어영역 시험 듣기 평가를 시작할 때'(44명, 4%)가 3위를 차지했다. 네티즌 'thdud713'는 "시험 종료를 앞두고 급하게 답안지 작성을 하다 실수로 다른 번호를 체크해 후회했던 적이 있다"며 "단 한 문제의 실수가 점수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만큼 수험생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눈물빛하늘'은 "감독관이 들어와 '책을 집어 넣어라, 책상 줄을 맞춰라' 하는 등 본격적으로 시험을 치르기 위해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는 순간이 가장 떨렸다"며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계속 안절부절했다"고 그날을 회고했다.

'sksdlwhdals'는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1교시 언어영역 시간의 듣기 문제가 그 후 모든 시험 컨디션을 좌우한다"며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은 법이기에 가슴 졸이며 스피커에 귀기울이던 때가 생각난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시험지 받기 직전', '감독관이 종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재촉할 때', '시험 시작 후 배가 아플 때'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는 긴장감과 압박감이 어느 때보다 심한 날인 만큼 평소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간 분배와 침착한 답안지 작성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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