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네티즌들은 학생이 원하는 담임교사를 직접 선택하는 '담임선택제'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충암고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에게 선착순으로 자신이 원하는 담임교사를 선택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역시 담임선택제를 두고 "공교육을 파괴하는 제도다" "학생들을 위한 당연한 조치다"등 의견이 갈렸다.

검색포털 엠파스가 6일부터 '담임선택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참여자 522명 중 59%(309명)가 "공교육을 파괴하는 제도"라는 등의 이유로 반대했고 41%(213명)는"이제 학교도 바뀌어야 한다"며 찬성해 팽팽한 입장차를 보였다.

네티즌 '지금..갑니다'는 "요즘 교사들의 위상이 말할 수 없을 만큼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마당에 왠 담임선택제냐"며 "학생들에게 좋은 일이겠지만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끌려 다닐 수도 있어 이는 교권침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또 'park4368'는 "자신이 대하기에 유리한 담임선생님을 고를 수도 있고, 학생들이 끼리끼리 한 반에 몰리는 등의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며 "다만 학생들에게 어떤 선택권을 준다면 담임선택제보다는 과목선택제를 실시하는 게 더 낫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네티즌 'psj202'는 "사회가 변하고 있는 만큼 학교 교육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며 "강제적인 규율로 학생들을 따라오게 만드는 제도보다는 학생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담임선택제와 같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학교도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티즌 'ajo1001' 역시 "담임선생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학습능력과 기타 학교생활이 최대한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도 있다"며 담임선택제의 긍정적인 면을 높이 샀다.


이정흔 객원기자 lunallena99@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