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 과세 본격 공론화… 85% "당연히 세금 내야"

[왁자지껄] '종교인 과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네티즌은 종교인에게도 과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공청회를 열어 종교인에 대한 과세 문제를 본격 공론화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네티즌들도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검색포털 엠파스가 ‘정부의 종교인 과세 본격 공론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참여자 2728명 중 2316명(85%)이 "종교인 과세에 적극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기부금으로 활동하는 종교단체의 세금징수는 반대”라고 말한 네티즌은 15%(412명)에 그쳤다.

네티즌 'songzang'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종교인이 세금을 내지 않고, 관련 법규도 없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종교계는 많은 헌금을 거둘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 종교법인 병원, 학원 등 수익사업도 많이 한다. 과세는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johnyhan'은 "실제 기부금 이상의 기부금액 영수증을 챙겨 연말정산에서 탈세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종교재단 및 운영진의 투명성을 위해서 세율을 낮게 적용하는 일이 있어도 과세는 분명히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네티즌 '기다려'는 "종교단체는 보통 기부금 형태로 많은 돈을 거둬들이고 있는데 정확한 과표기준액 설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rudgns' 역시 "교인들이 이미 세금을 낸 소득에서 헌금을 받고 있는데, 종교인이 다시 그 돈에 대해 세금을 내는 것은 이중과세"라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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