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찬성도 44% 달해 눈길

국내 대기업 3곳중 1곳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남성 쿼터제'에 대해 과반수 이상의 네티즌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색포털 사이트 엠파스(www.empas.com)가 지난 8일부터 '대기업 남성 쿼터제 실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총 응답자 1,987명중 1,053명(53%)이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부정적이라고 대답한 네티즌은 934명(47%)으로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설문에 참가한 응답자중 남성 응답자들은 당연히(?) 찬성하는 쪽이 많았다. 1,453명의 남성중 813명(56%)이 찬성에, 640명(44%)은 반대에 표를 던졌다.

특이한 것은 상당수의 여성들도 남성 쿼터제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517명의 여성중 228명(44%)이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때 성적과 관계없이 남성 지원자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는 남성쿼터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샤미는정보통'이라는 네티즌은 "요즘 무엇을 하든 여성들의 파워가 막강해 남자들은 상대적으로 밀리는 게 현실"이라며 "고로 대기업의 사원채용 남성쿼터제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 '눈물빛하늘'은 "기업이 필요에 따라 차등적으로 뽑는 것은 당연하다"고 답했고, 'kiseanex9'은 "업무상 남녀가 해야 될 구분된 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찬성 이유를 밝혔다.

한편 남성 쿼터제를 실시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성적만으로 신입사원을 뽑을 경우 대부분 여성 합격자가 과반수를 넘어 일선 부서의 남성 수요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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