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반대

네티즌 72%는 '놈현스럽다' 등의 단어가 신조어로 등록된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글날을 기념하여 국립국어원이 출간한 책 '사전에 없는 말 신조어'에 노짱, 노빠, 놈현스럽다 등의 사회현상 풍자단어가 실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도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검색포털 엠파스가 최근 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표 참여자 3,297명 중 72%(2,389명)가 특정한 사람을 비난, 풍자하는 표현을 신조어로 등록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사회현상을 풍자하는 신조어일 뿐 심각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한 네티즌은 28%(908명)로 나타났다.

네티즌 '다시한번'은 "솔직히 노짱, 놈현스럽다 같은 말을 그냥 쓸 수는 있지만 사전에 등록해 전 국민을 상대로 알려야 했는지 도무지 이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oribal33 4'는 "일부 정치적 무리들이 만들어낸 말을 신조어로 등록한 것은 문제가 있다. 차X기당이니 땅X기니 이런 정치적인 말은 제외하고 대통령을 비하하는 말만 신조어로 등록한 것은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지 않느냐"며 비난을 가했다.

하지만 네티즌 'kyung31058'는 "신조어는 그 시대를 대변하는 은어적인 표현일 뿐 그것을 가지고 갑론을박하는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새로운 유행어쯤으로 생각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goldfing'은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적 측면에서는 이런 논란이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문제 삼을라치면 예전에 모 출판사에서 발행한 DJ 유머시리즈는 전부 다 구속감이냐"며 반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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