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속 위대한 노래 부르는 장면 50

48. <비포 선셋 Before Sunset>(2004)

장면: 셀린(줄리 델피)와 제시(에단 호크).

제시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셀린.

그녀는 침대 소파에서 기타를 잡고 제시를 위해 노래를 불러 주겠다면서 그를 향한 연정(戀情)의 마음을 내비친다.

노래: 셀린이 통 기타를 잡고 미성(美聲)을 발산하는 노래로 선곡한 것은 ‘A Waltz For A Night’.

청춘 남녀의 풋풋한 로맨스를 떠올려 주는 선율은 관객들에게 조차 ‘아!’라는 감탄사를 터트리게 만들어 주었다.

셀린의 노래가 분위기를 조성한 뒤 사운드트랙으로 들려 오는 2번째 노래는 니나 시몬 Nina Simone의 ‘Just In Time’이다.

49. <덤 앤 더머 Dumb & Dumber>(1994)

장면: ‘라디오?, 누가 라디오를 원하는데? Radio? Who needs the radio?.

헝겊으로 만든 강아지를 자동차 외형 치장으로 설치한 뒤 좌충우돌 거리에 나선 로이드(짐 캐리).

바보 친구 해리(제프 다니엘즈)는 차 안에서 노래를 부르기 직전 자신보다 무척 똑똑한(?) 로이드에게 이같은 질문은 던진다.

노래: 어리숙한 바보 친구가 차를 몰면서 흥겹게 불러 주는 노래는 ‘Mockingbird’. 원곡을 제멋대로 편곡 시켜 관객들이 다시는 듣고 싶지 않다(?)는 민원(民願)을 불러 일으켰다.

50. <머핏 The Muppets>(2011)

장면: 게리(제이슨 시겔)과 동생 월터(피터 라인즈)가 팀웍을 맞추어 화음을 들려준다. 이들 형제가 노래 부르는 이유는 예수 출현을 갈망하는 심정을 드러내는 의도가 담겨진 행동이다.

노래: 아카데미 주제가 상을 수여 받았던 ‘Man Or Muppet’.

이 곡은 <빅 뱅 이론 Big Bang Theory>에서도 삽입될 바 있다.

형제와 인형 등 총 4명 The quartet of men and Muppets이 피아노 앞에 커플로 앉아 딩동 거리면서 흥겹게 불러 주고 있다.

이경기(영화칼럼니스트) www.daily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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