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커플 누드, 매력있잖아요"폰카 셀프 누드 마니아 한수아

[셀프누드 열풍] 자랑하고 싶은 몸매, 헤어누드도 거침없이 공개
"남친과 커플 누드, 매력있잖아요"
폰카 셀프 누드 마니아 한수아


현재 무용 학원 강사로 활동하는 한수아(가명, 27세)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셀프 누드 마니아다. 인터넷 등에 자신의 누드 사진을 공개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대신 그는 폰카로 자신의 은밀한 누드 사진 찍기를 즐긴다.

곧 신형 휴대폰으로 교체할 계획이라는 그는 현재 200만 화소 기능의 폰카를 가지고 있다. 막말로 이 폰카는 남자 친구보다 더 깊게 그녀를 알고 있다. 그녀는 스스로 촬영한 누드를 친구와 지인들에게 서슴없이 공개한다.

“누드가 추한 건 아니잖아요. 어려서부터 무용을 해서 그런지 전 누드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요. 솔직히 예쁘게 나온 제 몸을 자랑하고 싶죠.”

실제로 한수아씨의 외모와 몸은 한눈에 보기에도 수준급이다. 그는 인터뷰 중에도 휴대폰을 들고 연신 이른바 ‘얼짱 모드’로 얼굴 사진을 찍어댔다. 휴대폰 속에 지금도 셀프 누드가 담겨져 있느냐고 묻자 그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버튼을 눌러댔다.

그리곤 “이거 어제 찍은 건데요. 한 번 보실래요?”라면서 당혹스럽게 휴대폰을 들이 밀었다. 작은 액정 화면에는 다소 초점이 흔들린 상반신 누드가 채워져 있었다. 놀랐던 것은, 음모까지 고스란히 노출된 누드 사진이 곧 이어 튀어 나왔다는 것이다.

(그녀보다 더 부끄러워하면서)전혀 창피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좀 그렇긴 하죠. 하지만 어디 유출될 것도 아니고 여기서만 보여 주고 끝인데 어때요. 어차피 전 저만 보려고 이 사진 찍는 거 아녜요.”

한수아 씨가 셀프 누드를 본격적으로 찍게 된 계기는 6개월 전 만난 남자 친구 때문이었다고 한다. 휴대폰으로 사랑을 속삭이면서 뭔가 특별한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 때 생각한 것이 누드 사진을 보내주는 방법이었다고 한다.

“사실 남자 친구도 좀 평범한 편은 아니예요. 한 번은 아파트에 함께 있는데 새벽에 알몸으로 밖에 나갔다 와 보라는 거예요. 3층이었는데 망설이다 계단으로 진짜 내려갔다 왔죠. 사랑하니까 요구를 들어 주고 싶었고, 저 역시 그 경험이 나쁘진 않았어요. 정말 다행인 건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는 거죠.”

예술 누드라면 도전해 보고 싶어
셀프 누드 마니아임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경험담은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어차피 허물없이 말이 나온 김에 그녀에게 요즘 유행하는 상업적인 누드도 찍을 생각이 있냐며 질문의 강도를 높여 봤다. “전 돈 받고 누드를 팔아 먹고 싶진 않구요, 예술적으로 찍는 누드라면 한 번쯤 해보고 싶어요. 오래 남겨 두고 볼 수 있는 사진이요. 기왕 찍는다면 나중에 딸에게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은 그런 누드 사진을 찍고 싶어요.”

폰카로 찍는 셀프누드의 장점으로 그녀는 부담없이 나만의 세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디카에 비해 누드를 찍는다는 느낌도 없고 마치 소꿉놀이 같다는 것이다. 자신이 찍은 누드 사진을 보고 있으면 공주병 같지만 자기 몸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버리기도 한단다.

한수아씨는 처음에 폰카에 담긴 셀프 누드를 보여줄 땐 친구 등으로부터 ‘미친 년’소리를 듣기도 했단다. 하지만 요즘엔 서로 이번 사진은 이렇다 저렇다 의견을 나누는 수준까지 발전한 친구도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드러내 놓고 말은 못하지만 누드에 관심 없는 친구는 없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었다.

한수아 씨의 누드 사진은 아직까지 보존용은 아니다. 그녀의 기분에 따라 파리 목숨처럼 사라지거나, 새로운 셀프 누드 저장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녀는 혼자는 모르지만 결혼할 남자와는 꼭 한번 커플 누드를 정식으로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만약 휴대폰을 분실하면 어쩌냐는 우려 섞인 질문에 그녀는 걱정 말라고 손을 내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언제 어디서든 첫 번째로 챙기는 게 휴대폰이란 것이다. 하지만 유독 눈에서는 그녀의 손에 들린 휴대폰에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공공노출로 쾌감 얻고 스트레스 턴다”
공공노출 커플 인터뷰

해외에서 운영되는 성인 포털 사이트 S에서 오히려 명성이 자자한 A씨(40). 그는 30대 초반인 애인 B씨의 파격적인 공공 노출 사진을 올리는 인물로 유명하다. 아예 공공 노출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거의 선망의 대상.

A씨는 식당, 커피숍, 공원 등에서 애인의 속옷을 벗기고 가랑이를 벌린 채 은밀한 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진을 찍는다. 찍는 사람도 대단하지만 찍히는 여성이 더 대단해 보였다. 그들을 만나 셀프 누드의 극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공공 노출에 대해 들어 봤다.

-인터넷에 있는 사진들을 보고 솔직히 많이 놀랐다. 왜 공공 노출을 하고 그런 사진들을 찍는가?
△A씨:사람들에겐 다양한 성적 욕망이 있다. 우린 공공 노출을 통해 쾌감을 얻는다. 어렵고 힘든 촬영일수록 만족도가 크다.

△B씨 : 처음엔 마지못해 한 두 장씩 찍었다. 하지만 나만 아는 내 노출 사진을 인터넷에서 보니까 묘한 쾌감이 느껴졌다. 특히 네티즌들의 자극적인 리플은 나를 흥분시킨다.

-셀프 누드가 유행이라고 한다. 셀프 누드와 공공 노출이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씨 : 무엇보다 장소가 가장 큰 차이점 아닐까. 셀프 누드는 안전한 공간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공공 노출은 말 그대로 공공장소를 배경으로 한다. 때문에 셀프 누드가 자기 도취적이라고 한다면, 공공 노출은 파트너와 함께 스릴을 즐긴다고 볼 수 있다.

-흔히 공공 노출은 변태라고 하는데 부끄럽지는 않은가?
△B씨 : 공공 노출이 일반적인 성적 욕망은 아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다양한 욕구에 비춰 볼 때 변태라고까지는 생각지 않는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공공 노출도 몰래 하기 때문에 솔직히 부끄러움 같은 것은 못 느낀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씨 : 악플(악성 리플)을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 남이 고생해서 찍은 사진을 올려 놓으면 실컷 보고 나서 인격적인 모독까지 할 때가 있다. 이런 쪽에도 최소한의 예의가 필요하다.

B씨 : 우리에게 공공 노출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우리들만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남몰래 노출을 하고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은데 어쩌겠는가. 잘 이해 못 하겠지만, 이해하려 노력해 줬으면 한다.


입력시간 : 2005-03-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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