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

서울시장 때 이룬 청계천 신화를 발판으로 2007년 대선레이스에 나섰다. 경부운하 건설 등 '경제'아이콘으로 승부한 전략이 적중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쾌속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98년 정치에 입문한 3선 의원. 당 대표이던 2004년 17대 총선 때 탄핵 역풍으로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해 입지를 굳혔다. 2007년 대선 후보로 나서 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고건> 전 국무총리

참여정부 초대 총리로 '행정의 달인'이란 평가와 함께 대선주자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여권의 정계개편 와중에 고건 신당을 추진하고 있어 대선지형의 변화가 예상된다. 범여권의 대선주자가 될 지도 관심사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경기도지사직을 그만두자마자 100일간의 '민심대장정'으로 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지지율은 미약하지만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오피니언그룹에게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당내 재야파의 좌장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3선 의원. 당의 진로와 관련, 친노무현그룹과 대척점에서 통합신당을 추동하는 세력의 중심이다. 지지율은 낮지만 대선후보로 정계개편 후의 행보에 더 주목을 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마지막 유세 때 '차세대 지도자'로 지목한 인물이다. 통일부장관 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주목을 받았다. 여권 대선후보로 통합신당의 한 축을 맡고 있어 향후 거취가 관심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

지난해 중국 장자강(張家港)에 연산 6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준공시키고 베트남에도 초현대식 냉연 열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포항과 광양, 중국, 베트남, 인도를 연결하는 아시아 철강벨트를 구상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지난해 해운경기 조정, 현대중공업과 경영권 다툼, 북한 핵실험 후유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신성장사업 확보와 수익성 위주의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엽> 야구 선수

월드베이스볼 클래식과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시즌 활약을 올 한 해도 이어가며 요미우리의 우승에 기여하고 나아가 미국 진출도 꿈꾸고 있다.

<반기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고교 2학년 때의 꿈을 이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새해 1일 '한국인 첫 유엔 사무총장 시대'를 열었다. 외신기자들로부터'미끄러운 뱀장어'라는 별명을 얻은 그의 앞날에 북핵ㆍ 유엔 개혁 등 난제가 산적하다.

<김혜자> 배우

14년째 월드비전 친선 대사로 구호 활동을 펴는 '아름다운 얼굴'. 그의 출연만으로도 작품에 신뢰를 더해준다. 내달부터 앙코르공연에 들어가는 연극 '다우트'의 주인공으로 다시 열연의 무대를 꾸민다.

<박지성> 축구 선수

히딩크의 황태자에서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 리거. 지난 해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던 그는 올 한 해 다득점을 노리며 골게터로의 부상도 노리고 있다.

<선동열> 감독

스타 선수에서 스타 감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 삼성 라이온즈 감독 데뷔 후 프로야구 정규리그와 코리안 시리즈를 2연패한 성과를 거둔 그가 올해 또다시 우승 신화를 일궈낼지 관심이다.

<이상규> 국립국어원장

최근 한글이 한류의 새로운 콘텐츠 상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어 세계화가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 이상규 국립국어원장은 한글을 국제어 반열에 올려 놓기 위해 '국어문화학교' 추진 등 세계화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

한국의 세계 1위 사업인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다. 2007년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에서 미래성장동력을 본격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경갑> 화백

40여년 간 '산'만 그려온 한국화의 대가. 호는 유산. '덩어리 산'으로 규정되는 '민경갑 스타일'로 인지도가 높다. 온통 서구의 유행이 판치는 국내 미술계에서 우직하게 한국화의 예술혼을 지켜가고 있다.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첫 여성법무장관으로 검찰개혁을 주도,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 그 여세로 5ㆍ31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정치인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열린우리당 창당 및 각종 개혁, 세대교체를 주도한 개혁론자. 노무현 대통령과는 막역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당 진로와 관련, 소원해진 상태다. 3선 의원, 법무부 장관 이력 등으로 포스트 DJ, 잠룡으로 평가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

영화 '괴물'로 관객 1,300명을 동원한 흥행 감독. '괴물',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등 장편 연출작은 3편에 불과하지만, 위트와 소수에 대한 관심어린 시선, 실험성의 조화로 한국영화의 지평을 넓혔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

'전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극비 회동설'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박재규 경남대 총장.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통일부 장관이었던 그는 30여 년 역사의 극동문제연구소를 키워낸 국내 대표적 통일안보 전문가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5선의 중진인 강재섭 대표는 '차기 주자'라는 평을 받아왔으나 이번에는 당내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대선주자 간 힘겨루기가 팽배, 강 대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3선의 재야 중견 정치인에서 공기업 CEO로 변신한 이철 사장은 내부 구조에 대대적 변화를 가져왔고 파업 노조원에 '원칙'을 적용하는 선례를 남겼다. 최초의 남ㆍ북ㆍ러 철도회의를 개최했고 신노사관계를 모색 중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LG그룹의 안살림을 도맡으며 은둔의 경영자로 불렸던 허창수 GS그룹 회장. 그는 2005년 LG와의 '아름다운 이별' 이후 그동안 갈고 닦은 글로벌 경영의 내공을 과시하며 GS의 홀로서기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스타 변호사, 방송인에서 개혁 정치인으로, 다시 '오풍(吳風)'을 몰고 서울시장에 오른 질풍노도의 주인공. '맑고 매력있는 세계도시 서울'을 표방한 그가 재임기간 어떤 성과를 거둘지가 정치적 입지를 좌우할 듯.

<한명숙> 국무총리

30년 동안 재야 여성운동가의 길을 걷다 16대 때 국회에 입성, 초대 여성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최초 여성 국무총리까지 맡아 여권에서는 대선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 포용력과 갈등 조정능력이 탁월하다는 평.

<김문수> 경기도지사 재야 출신의 3선 중진인 김문수지사는 혁명 대신 현실정치에참여, 보수적인 한나라당에서 개혁이라는 악역을 자임해 더욱 빛났다. 대한민국의 중심인 경기도호를 이끌면서는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 주택, 복지등 실용노선에 온몸을 던지고 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IT 카우보이.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하면 떠오르는 애칭이다.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참여정부에 입각, 정보통신 산업의 미래 설계도를 그린 후 지금은 IT벤처 투자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

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며 토고를 제물로 적지에서 첫 승의 개가를 올렸다. 예선 16강 탈락이라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프로축구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

제13대 국회 때부터 노무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5선의 중진. 실세 총리가 된 것도 두 사람의 신뢰관계 때문이다. 노 대통령의 정무특보를 맡고 있으며 친노그룹의 대선주자, 또는 킹메이커라는 얘기가 나온다.

<김미현> 골프 선수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승을 수확, 한 해 상금랭킹 4위(133만 달러)에 오르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2006 LPGA '코리안 파티'를 이끈 여세를 몰아 올해 3승 달성과 결혼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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