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곤 시장 문화 브랜드화 추진 밝혀… 세계 5대 거장 조각전 등도 개최

황철곤 마산시장
“문신 선생의 고향인 마산을 국제조형도시로 발전시키고 국제 5대 거장 조각전을 개최해 ‘마산의 문신, 세계의 문신’을 고양토록 할 계획입니다.”

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문신 조각 보석전’을 관람하면서 문신 예술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함께 세계화 전략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황 시장은 “지난해 독일 바덴바덴에서 100여일 동안 열린 문신 조각전이 세기의 미술가 피카소와 샤갈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면서 “마산이 낳은 세계적 예술가를 마산의 문화브랜드로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황 시장은 문신 예술을 세계브랜드화하고 ‘문신 재단’을 추진, 내실도 기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황 시장은 “오는 8월 11일 독일 바덴바덴 국립오케스트라에서 ‘문신미술 영상음악국제축제’를 개최키로 함에 따라 마산시에서도 문신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음악신동 김수연을 비롯해 뮌헨 필하모니 수석 등 국제적 비중을 가진 젊은 음악인 8명이 발족한 ‘국제문신앙상블(앙상블 시메트리)’를 내년부터 매년 초청해 대규모 정기음악회를 개최하는 것은 그 일환이라는 것.

나아가 이웃한 통영의 ‘윤이상 음악회’를 능가하는 국제음악제로 육성시켜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황 시장은 “유명 디자이너들이 문신 작품과 접목해 디자인한 의류, 넥타이와 스카프, 가방 등 수많은 아트상품들을 출시함에 따라 마산시도 오는 7월부터 2개월간 마산시립문신미술관에서 ‘문신아트상품 특별전’개최한다”고 말했다. 문신 패션을 통해 문신 예술의 세계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다.

또한 11월에는 프랑스 ‘몽벨리아르미술관 관장을 초청해 문신국제학술심포지엄도 개최해 ‘세계의 문신’을 국내외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황 시장이 ‘문신 예술의 전령사’를 자처하는 것은 문신의 고향인 마산과의 인연이 큰 몫을 한다. 황 시장은 행정고시(제18회) 출신으로 함안ㆍ창원ㆍ사천 군수를 거쳐 민선 제2, 3기와 지난해 5ㆍ31 지방선거에서도 당선돼 마산시장을 3연임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마산시립문신미술관의 조각을 스페인 발렌시아 비엔날레에 출품, 3개월 동안 무려 100만 명 이상이 관람, ‘세계의 문신’을 알리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였다.

황 시장은 지난해 바덴바덴시에서 열린 문신 조각전의 열기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문신 예술을 마산의 랜드마크화함과 동시에 세계화브랜드로 발전시킬 것을 다짐했다고 한다.

마산을 국제 조형도시화하고 국제 5대 거장 조각전을 개최하는 것은 황 시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안이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입니다. 마산을 문화도시로 하는데 문신 예술은 최대ㆍ최고의 동력이고 국제조형도시 건설과 국제 5대 거장 조각전은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방안이 될 것입니다.”

독일 바덴바덴시 문신 추모음악회(2006)년에 참석한 황철곤 시장(오른쪽에서 두번째).

황 시장은 문신의 생전 구상인 석고 조각 미술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세계 유수의 미술관 및 마산의 자매도시들과의 교류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마산시는 문신의 다양한 예술정신을 조명하기 위해 내년부터 문신연구논문 국제공모전과 문신아트 페스티벌, 문신 예술의 밤 행사 등 문신예술의 세계브랜드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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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차장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