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에서 이용백 개인전 ‘PLASTIC’이 펼쳐진다.

9월 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열리는 그의 개인전은 국내에서 3년 만에 선을 보이는 터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용백은 상호작용, 음향예술, 로보틱스 기술 등 까다로운 영역들을 모험적으로 다루며, 제한 없는 매체 활용을 통해 예술의 모든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일찍이 현대 예술을 빠르게 이해하고 작품 속에 표출해 온 그는 ‘재현과 상징’, ‘실제와 시뮬라크르’, ‘탈 중심화된 정체성’ 등에 집중한다. 이는 현재 미디어 아트를 이끄는 주요 이슈들과도 일맥 상통한다. 뿐만 아니라 회화, 조각 등 거의 모든 미술의 형식을 아우르는 그의 작업은 예측 불허성,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는 포스트모던시대의 새로운 작가상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PLASTIC’ 전에는 지극히 가공적인 공간 속에서 생활하는 우리가 생각하는 진실이란 어떤 모습인가를 고민하는 작업에서 파생된 신작 회화 ‘플라스틱 아이(Plastic Eye)’와 실제와 가공에 대한 문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루어(Lure)’시리즈도 함께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모두 작가가 20년 만에 시도한 페인팅 작업이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밖에 이번 전시에서는 이용백의 회화 시리즈와 조각 작품 등을 포함해 총 35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PLASTIC 전시에 이어 이용백은 올해 부산 비엔날레, 난징 트리엔날레, 일본 ICC미디어아트센터, 쇼케이스(Showcase) 싱가포르, 영국의 킹스 린 아트 센터(King’s Lynn Art Centre), 리버풀의 블레이드 팩토리(Blade Factory) 전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윤선희 기자 leonelga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