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젊은 작가들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있다. 여기 자신이 살아온 세계와 그 세계에 대한 문제의식을 미적 감수성으로 풀어내는 젊은 작가 6명의 눈부신 열정이 모였다.

UNC 갤러리에서 2009년의 시작을 알리는 전시로 기획한 <프러포즈(PROPOSE)>전을 통해 6인의 신예들은 순수하지만 강렬한 첫 고백을 건넨다.

김선희 작가는 자화상을 통해 내면의 방황과 감정들을 발산한다. 반복적인 원형 구성과 화려한 색채로 삶을 이끄는 욕망을 표현하는 박미경을 비롯해 꿈을 통해 현실과 무의식의 세계를 오가는 서고운과 함께 양유연 작가는 젊은 세대들의 불안과 고독을 그린다.

작가 용관은 라는 프로젝트로 그래픽과 페인팅 작업을 병행하고 있고, 육종석 작가는 드로잉을 통해 부조리하고 폐쇄적인 사회를 풍자한다.

이들은 현대미술이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프러포즈를 해왔던 것처럼 각자 작품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향한 열정과 설렘, 불가능해보이는 것에 대한 도전,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확신과 신념을 고백하고 있다. 이들이 건네는 순수하고 자유로운 프러포즈가 흥미롭다. 2009년 1월 23일까지. UNC 갤러리

4- 용관80x80cm_oil on canvas_2008
5- 서고운<쇠약한 곡예사 남녀의 오후>116.7x91cm_oil on canvas_2008 양유연<생각지도 못한 상처>100x90.7cm_장지에 혼합채색_2008
6- 박미경130x162cm_korean ink & oil on linen_2008 김선희<자화상>97x130cm_oil on canvas_2008




윤선희 기자 leonelga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