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레스토랑의 조건] 밀레가이드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등 한국 TOP5 선정

프랑스에는 미슐랭 가이드북, 미국에는 자갓(Zagat), 그리고 독일에는 밀레가이드. 국가를 불문하고 전세계를 아우르는 유명 레스토랑 가이드북으로 자리잡은 책들이다.

독일 가전업체 밀레가 발행하는 아시아 레스토랑 안내책자인 밀레가이드가 최근 한국 최고의 레스토랑을 선정했다. 최고의 영예를 안은 곳은 지난 해 롯데호텔서울에 오픈한 미슐랭 3스타 셰프 레스토랑 ''.

아시아 전 지역을 아우르는 레스토랑 가이드북인 '밀레가이드'는 2009/2010년 에디션'에서 을 한국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뽑았다.

밀레가이드의 레스토랑 평가에는 저명한 음식 애호가와 평론가, 식음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나선다. 이들은 무려 4단계에 걸친 까다로운 심사과정과 일반인 온라인 투표 참여 등을 통해 아시아 TOP 20 및 각 국가별 TOP 5 레스토랑을 발표한다.

이번 밀레가이드에 선정된 레스토랑은 한국을 포함해 모두 16개 나라의 레스토랑 480곳. 이번에 한국의 TOP 5에는 롯데호텔서울의 레스토랑이 1위, 밀레니엄서울 힐튼의 프렌치 레스토랑 시즌즈가 2위,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일식당 아카사카가 3위, 한식당 용수산 청담점이 4위,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테이블 34가 5위에 선정됐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밀레가이드는 에 대해 "'신이 즐기는 요리'라 불리는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의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프렌치 퀴진을 선보이는 최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소개했다. 한국의 식재료를 주 재료로 사용하면서도 피에르 가니에르만의 요리스타일과 뛰어난 맛을 유지해 현지화에 성공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파리 현지의 훌륭한 서비스를 그대로 재현, 최고의 다이닝 경험(Dining Experience)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차별화된 와인리스트와 접근성이 용이한 점, 서울의 전경을 아래로 하고 있는 레스토랑의 분위기와 이에 걸맞은 고품격 인테리어, 그리고 비즈니스 모임부터 연인 단위의 식사까지 모두 가능한 다양한 크기의 별실 구비 등 여러 기능성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피에르 가니에르 파리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식재료 연구에 매진했으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메뉴개발에 총력을 기울인 노력의 결실인 것 같습니다." 의 책임조리장 제롬호아(Jerome Roy)는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최고 레스토랑 타이틀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롯데호텔 남재섭 홍보팀장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최초를 넘어선 최고의 호텔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글로벌 리딩 호텔로 도약 중인 롯데호텔서울과 지난 해 국내 최초로 오픈한 미슐랭 3스타 셰프 레스토랑 ''의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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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기자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