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 마케팅', 문학상 제정, 'Hope for Children' 등 지구촌 곳곳서 전개

북미 '어린이에게 희망을'
삼성, 특히 삼성전자의 해외 사회공헌 활동은 국가의 경계를 뛰어넘는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글로벌 사회공헌 비전인 '더 나은 삶을 도모하는 기술혁신(Innovations to support the development of people)'에 맞춘 '어린이에게 희망을 (Hope for Children)' 캠페인을 런칭하여 2013년까지 55개 국까지 확대, 전세계에서 일관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기술과 경험을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및 제품과 연계된 프로그램, 임직원 참여 극대화, 더 나아가 소비자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적인 문학상 제정, 볼쇼이극장 후원, 에르미타주 박물관 문화재 복원사업 지원, 세계 명소에 디스플레이 제품 후원 등 다양한 메세나 활동은 해외에서 삼성 브랜드의 문화적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어린이에게 희망을

중국 '어린이에게 희망을' 희망소학교
'Hope for Children' 캠페인은 어린이들의 교육과 건강에 중점을 두고 미국, 중국 등 각 지역 특성에 맞추어 기획 및 실행이 이루어진다. 2002년부터 미국에서 실시한 '삼성 Hope for Children'은 소비자가 미국 내 전자 유통 매장에서 삼성제품을 구입하면 이익금의 일정액이 자선 기금으로 적립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430개 이상의 학교와 단체에 총 3,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바 있다.

매년 1회 열리는 기금모금 행사인 '삼성 희망의 4계절' 캠페인에는 미국의 스포츠 스타, 방송인, 가수, 기업인 등이 대거 참석해 삼성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왔다.

중국에서는 2005년부터 낙후지역 중심으로 학교를 건립하는 '애니콜 희망 소학교' 캠페인을 전개해 왔고, 유럽에서는 2010년부터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아동 암 예방과 퇴치를 후원하는 'Pink Ribbon 캠페인' 을, 동남아에서는 복지센터를 건립하는 등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밖에 삼성전자는 기술과 경험을 통해 세계에 기여하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기술 교육 프로그램인 디지털 서비스 아카데미를 통해 서비스 엔지니어를 양성해 왔고,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 엔지니어링 아카데미를 열어 2015년까지 1만 명의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명소에서 볼 수 있게, 문학상 제정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한 궁전과 박물관, 오페라 하우스 등에 삼성전자 제품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알리고 있다. 이러한 명소마케팅은 '명화마케팅'과 이어져 신제품 런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피카소, 벨라스케스, 고야 등 수많은 화가와 미술의 본 고장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티센 미술관에서 '명품 풀HD 3D LED TV 9000'시리즈의 공식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이밖에 이탈리아 라 스칼라(La Scala) 극장의 로비, 갤러리 입구, 관람 박스 입구, 무대 입구, 프레스 룸 등에 설치한 삼성 LED TV, 러시아 에르미타쥬 박물관과 볼쇼이 극장에 설치한 LED TV도 삼성전자의 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영 박물관에 정보 표시 대형 모니터(Large Format Display: 이하 LFD) 8대를 추가로 공급하며 문화 마케팅을 강화했다.

또한 러시아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톨스토이 문학상과 인도 대문호인 라빈드라나드 타고르를 기리는 타고르 문학상을 제정한 것은 삼성전자의 모범적인 문화마케팅으로 평가받는다.



이윤주 기자 misslee@hk.co.kr